관광 소품용으로 강제 '분홍색 염색' 당한 뒤 더이상 쓸모 없어지자 숲속에 버려진 사모예드

애니멀플래닛팀
2020.03.16 08:41:11

애니멀플래닛instagram / Inspire More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강아지 유기 사건이 벌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새하얀 솜털을 자랑하는 사모예드 강아지들을 관광 소품용으로 쓰려고 강제 염색시킨 것도 모자라 더이상 쓸모가 없어지자 숲속에 내다버리는 유기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온라인 미디어 인스파이어모어(Inspire More)에 따르면 3년 전인 지난 2017년 러시아의 한 휴양지 숲속에서 분홍색으로 염색된 사모예드 품종 강아지 2마리가 힘없이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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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것은 휴양지 관광용 소품으로 사모예드 강아지들이 사용됐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강아지를 분홍색으로 염색시켰다는 것인데요.


발견 당시 강아지들 주변에는 음식도, 물도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두 녀석은 그렇게 정처없이 숲속을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두 녀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집이 커지자 관광 소품용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돌보기가 어려워지자 주인이 몰래 내다버린 것으로 추측된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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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와 보호가들은 강아지들을 모스크바의 보호소로 옮겨 검사한 결과 두 마리 모두 과한 염색으로 피부 염증과 습진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한마리의 몸에서는 파편 조각들이 발견됐고 또 다른 한 마리의 귀에는 총을 맞았던 흔적이 있어 안타까움을 줬는데요.


다행히 사모예드 강아지 두마리 모두 새 주인에게 입양돼 건강을 회복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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