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선로 위에 목줄로 묶여진 채 버림 받은 강아지…사람보자 꼬리부터 살랑살랑 흔들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3.13 12:57:15

애니멀플래닛Jared Twedell


도대체 누가 이토록 끔찍하고 잔인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기차 선로 위에 목줄로 묶여진 강아지는 사람을 보자 반가움에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습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밝게 웃으며 꼬리를 흔드는 녀석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에 사는 자레드 트웨델(Jared Twedell)은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기차 선로 위에 움직이는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Jared Twedell


처음에는 그저 기차 선로 위에 사슴이 앉아 있는 줄 알았죠. 혹시 몰라서 창문을 내리고 가까이가서 확인해보니 다름아니라 강아지가 목줄에 묶여진 채로 선로 위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강아지는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고 자레드 트웨델이 강아지를 부르자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겨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는 강아지에게 다가갔고 강아지는 목줄로 선로에 꽁꽁 묶여져서 움직을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봐도 고의적으로 강아지를 유기한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ared Twedell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강아지 목줄을 풀어주고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검진 결과 다행히도 가벼운 영양실조 이외에 특이사항은 없었죠.


생후 6개월 밖에 안된 강아지는 그렇게 그의 집에 가서 샘손(Samson)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가족이 되었는데요.


전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가 천사를 만나 새 견생을 살게 된 강아지 샘손이 아픈 상처를 딛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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