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년이라는 세월 넘도록 마구간에 갇혀 발굽 관리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지내야만 했던 조랑말이 있습니다.
말에게는 발굽 관리가 생명인데 발굽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그야말로 끔찍했는데요. 기형적으로 자란 발굽 때문에 조랑말은 제대로 걷지도 못해 안타까움을 줬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에 따르면 벨기에 왈롱 지역의 임시 보호소에서 구조된 조랑말 포니(Pony)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구조 당시 조랑말 포니는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으며 덥수룩한 털에 주인이 10년째 잘라주지 않아 꽈배기처럼 발굽이 자라 구조대원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발굽은 갈아주지 않으면 무한적으로 성장하는데요. 조랑말 포니의 발은 기형적으로 자란 발굽을 제때 갈아주지 않은 탓에 기형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셔틀랜드 조랑말의 체중이 200kg에 달하는데 포니의 경우 이에 3분의 1 수준인 68kg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설명인데요.
그동안 조랑말 포니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마구간에 숨어 지낸 탓에 10년 넘도록 관리보다는 방치가 됐습니다.
녀석을 구조한 관계짜들은 우선 기형적인 발굽부터 손질해줬습니다.
먼저 톱으로 길게 자란 발굽을 자른 뒤 원래 모양대로 다듬어줬는데요. 여기에 털까지 밀었더니 원래 모습을 10년만에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안탑깝게도 너무 오랜 시간동안 방치돼 발굽이 기형적으로 자란 탓에 관절이 모두 손상, 여느 조랑말들처럼 뛰어다니지는 못할 것이라고 하네요.
한편 구조단체는 조랑말 포니 주인에 대해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는데요. 이후 판결은 어떻게 났었을까요. 무척 궁금해집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