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뒤틀린 '사시'라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 받았던 고양이가 새 주인을 만난 뒤 벌인 '착한 선행'

애니멀플래닛팀
2020.03.12 08:41:02

애니멀플래닛instagram_@My_Boy_Belarus


사시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전 주인에게 버림 받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름은 벨라루스(Belarus).


벨라루스를 보자마자 좀처럼 눈을 뗄 수 없었던 주인은 입양을 결심했고 녀석처럼 아픔을 가진 동물들이 새 가족을 만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일을 벌였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는 눈동자가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일명 사시를 가진 고양이 벨라루스의 선한 영향력을 소개해 눈길을 끌어모았는데요.


고양이 벨라루스는 사실 유기묘입니다. 전 주인이 사시가 있다는 이유로 벨라루스를 보호소에다가 갖다 버렸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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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라서였습니다. 그렇게 영영 새 가족을 못 만날 줄로만 알았는 벨라루스에게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레이첼 크롤(Rachel Krall)이 보호소에 갔다가 단번에 반해 고양이 벨라루스를 입양하기로 한 것이죠.


레이첼 크롤은 2살된 고양이 벨라루스에게 반해 하루도 눈을 뗄 수가 없었고 녀석을 자랑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벨라루스의 일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팔로워만 29만 1천명에 달할 정도로 'SNS 스타 고양이'에 등극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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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건 주인 레이첼 크롤의 행보였습니다. 그는 고양이 벨라루스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제작, 판매해 1만 2000달러(한화 약 1,431만 6,000원)을 벌어들입니다.


티셔츠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은 동물 입양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했죠. 이유는 단 하나. 고양이 벨라루스처럼 남모를 아픔을 가지고 있을 동물들이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던 것인데요.


덕분에 고양이 벨라루스는 주인에게 버림 받은 유기동물들의 희망 아이콘이 되었다는군요. 새 주인을 만나 지금은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을 받는 고양이가 된 벨라루스.


주변 시선 보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고양이 벨라루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레이첼 크롤의 마음은 우리에게 감동과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데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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