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정으로 해외에 며칠 가게 되어 고양이 꼬미를 직장 동료에게 맡겼는데 싸늘해진 주검으로 산속에 묻혀진 채 발견된 '꼬미 사건' 피의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 다치고 위험에 빠진 길고양이 구조 일을 하고 있는 고양이탐정TV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9일 '꼬미사건 결과가 나왔는데...참담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앞서 고양이탐정TV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해 10월 직장 동료에게 믿고 맡긴 주인 A씨의 고양이 꼬미가 싸늘해진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해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당시 사건은 이렇습니다. 고양이 꼬미를 입양한 주인 A씨는 일이 생겨 해외로 일을 나가게 됐고 직장동료 B씨에게 고양이 꼬미를 맡기게 됩니다.
처음에는 호텔링을 알아보던 중에 직장동료 B씨가 먼저 자신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임보한 경험이 있다며 대신 고양이 꼬미를 돌봐주겠다고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주인 A씨는 B씨에게 고양이 꼬미를 맡겼는데 며칠 뒤 고양이 꼬미가 없어졌다고 말하는 직장동료 B씨.
소식을 듣자마자 고양이 꼬미 구조자와 주인 A씨는 며칠동안 고양이 꼬미를 찾으려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녔지만 결과는 헛수고였습니다.
결국 안되겠다 싶어 고양이탐정TV에 사건을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정황 등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오피스텔 CCTV를 확인한 결과 수상한 장면을 포착하게 됩니다.
직장동료 B씨가 정체 불명의 상자와 함께 삽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서있는 모습이 찍힌 것이죠. 그리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고양이 꼬미 실종과 관련 직장동료 B씨가 지금까지 고양이 꼬미를 잃어버렸다는 거짓말이었다는 자백과 함께 진실을 털어놓은 것입니다.
알고보니 직장동료 B씨는 고양이 꼬미가 집에서 키우던 자신의 고양이와 잘 지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고양이 꼬미를 던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헬스 기구쪽으로 던진 바람에 고양이 꼬미는 그대로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눈을 감기 직전 끙끙 앓았던 고양이 꼬미.
직장동료 B씨는 끙끙 앓는 고양이 꼬미 울음도 무시한 채 잠이 들었고 새벽에 일어나 고양이 꼬미가 담긴 종이상자를 들고 집에서 나와 새벽 산속에다 몰래 묻었다고 합니다.
최초 구조자와 입양한 주인 A씨는 산속에 묻힌 고양이 꼬미를 꺼내고 축축해진 아이의 상태를 보고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이후 고양이 꼬미 구조자는 직장동료 B씨를 고소했고 며칠 전 고소사건 담당 검사의 통지서가 도착했습니다. 결과는 '동물보호법 위반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재물손괴 구약식, 벌금 100만원'.
자신이 고양이 꼬미를 던져 죽였다는 자백, 오피스텔 CCTV에 찍힌 영상, 고양이 꼬미를 넣어간 상자와 땅에 묻은 삽 등이 있는데도 증거불충분으로 동물보호법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입니다.
고양이탐정TV 측은 고양이 꼬미 구조자가 고소를 한 후 직장동료인 피의자 B씨가 오히려 꼬미 반려인 A씨에게 회유와 협박성 발언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피의자 B씨는 변호사를 선임했고 강력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피해자 쪽도 변호사에게 의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당연히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동물보호법위반은 무혐의, 재물손괴만 벌금 100만원이라는 통지서를 받은 고양이탐정TV 측은 참담함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고양이탐정TV 측은 "최근 시껌스 고양이 살해사건이나 자두 고양이 살해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하여 법정 구속한 사례도 있는데 왜 꼬미 살해사건은 증거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나오는지.."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 꼬미를 던지고 묻은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라고 탄원서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여러분은 고양이 꼬미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직장동료 B씨가 동물보호법위반 무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양이 꼬미 살해사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이탐정TV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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