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행기 탈 때 강아지랑 고양이 직접 품에 안고 보안검색대 통과할 수 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3.10 21:28:41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reddit


앞으로 비행기를 탑승하는 승객이 원할 경우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품에 안은 상태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반려동물이 주인과 떨어져서 촉수검색 등을 받다가 검색요원을 물거나 승객과 요원이 다투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10일 국통교통부는 항공 보안을 한단계 더 강화하고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하기 위한 '2020년 항공보안 시행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보안검색입니다.


애니멀플래닛인천관광공사


사실 그동안 승객과 함께 탑승하는 반려동물은 주인과 떨어져 별도로 보안검사를 받아야만 했는데요.


보안검색요원이 반려동물을 손으로 만지거나 폭발물 흔적탐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물리거나 승객과 종종 다툼이 일어나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승객이 원할 경우 반려동물을 품에 안은 상태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도록 3월 중에 시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밖에도 호텔에서 짐을 부치면 도착지 공항에서 찾는 '이지드롭' 서비스는 올해 9월부터 서울 주요 호텔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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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명절이나 여름방학 같은 여행 성수기에 발생하는 혼잡한 보안검색대 문제도 개선되는데요.


승객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해 비행기 탑승을 놓치는 일을 줄이기 위해 항공사가 미리 탑승객 현황을 공항 운영자에게 제공해 보안검색대 운영에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에도 항공종사자에 대한 전문성 확보, 국제협력 강화 등 항공보안을 강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보안 수준에 기초해 보안 절차 간소화 등 항공 이용객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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