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편 가기 위해 악어가 득실거리는 강가에 뛰어든 치타들…얼굴에는 공포로 질려 있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3.10 14:44:05

애니멀플래닛Arnfinn Johansen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서 악어가 득실거리는 강가에 뛰어들어 반대편으로 헤엄쳐 가는 치타 무리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사진작가 아르핀 요한센(Arnfinn Johansen)은 국립공원을 관찰하던 중에 뜻밖에도 강가에 무리를 지어 모여있는 치타 5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치타들은 마치 주변을 한참 경계하더니 한마리가 뛰어들어 물속으로 들어갔죠. 한마리가 뛰어들어가자 그 다음 치타가 차례로 물속으로 들어갔는데요.


그는 물속을 헤엄치는 치타 무리들을 관찰하면서 순간 손에 땀이 찼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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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강을 건너던 치타 한마리가 악어에게 잡아먹히는 광경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물속을 헤엄치는 치타 무리들의 얼굴에도 어느새 공포로 질려 있었습니다. 찰나의 순간 악어가 어떻게 공격해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참 헤엄을 친 치타 무리들은 다행히도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반대편으로 헤엄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발을 내딛고 육지로 올라온 치타의 얼굴에는 공포로 가득했는데요. 잠시후 안도의 한숨을 내신 치타들은 그렇게 숲속으로 유유히 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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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떻게 악어에게 공격 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헤엄쳐 건너온 치타 무리들은 얼마나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까요.


현장을 지켜보던 아르핀 요한센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자연 속 야생동물들은 누구나 죽음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요. 그렇지만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 하면 결국 그대로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선택이란 것을 해야 하고 부딪칠 수밖에 없죠. 자연에서는 그 대가가 죽음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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