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팠는지 직접 사냥하지 않고 어부들이 잡아놓은 물고기를 은근슬쩍 훔쳐가는 '멸종위기' 수달의 귀여운 모습이 국내에서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연합뉴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일 전남 강진 마량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 올라가 물고기를 훔쳐가는 수달 모습이 찍힌 현장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영상은 장우영 씨가 찍어서 제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그는 어선에서 정체불명의 움직임이 있어 자세히 보려고 다가갔다가 물고기를 훔쳐가는 수달을 보게 됐다고 합니다.
실제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수달은 아주 능숙하게 물고기가 있는 곳을 찾아내더니 얼른 집어들고는 주변을 살피며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졌는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실 수달은 규모가 큰 하천에서 서식하는데 최근 들어 환경오염 등으로 먹잇감 사냥이 쉽지 않은 탓에 양식장 등에 수달 출몰 피해 사례가 신고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다보니 영상 속에 찍힌 수달 또한 아주 능속한 솜씨로 정박해 있는 어선 위에 올라가 물고기를 훔쳐간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하게 됩니다.
한편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야생동물인데요.
수달의 몸길이는 60∼80cm, 꼬리 길이는 40∼50cm에 달합니다.
수달은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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