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 있는 한 아파트 후문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학대 사건과 관련 동물권행동 카라가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6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김해시 길고양이 살해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김해 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 측은 "담당 수사관에 따르면 아직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라며 "학대범은 길고양이를 고의로, 잔혹하게 살해하였고 사체를 목격한 시민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김해시 서부경찰서에서 동물과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위협하는 극악하고 폭력적인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여 범인을 찾고 재발을 방지해 주길 바랍니다"라고 처발을 촉구했는데요.
카라 측은 또 "현재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 서명이 진행 중입니다"라며 "서명은 관할 경찰서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라고 서명 운동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카라는 참혹하게 살해된 두 마리 길고양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위해 계속 적극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동물학대 근절에 힘쓸 것을 밝혔는데요.
앞서 지난 3일 김해시에 있는 한 아파트 후문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측에 제보한 회원이 확인한 결과 머리와 몸통 부분이 서로 각기 다른 고양이로 확인됐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훼손된 사체 절단 부분에서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는 점에서 끔찍하게 살해 당하고 방치된지 꽤 됐음을 짐작하게 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
혹시 김해시 율하동에서 길고양이 사체를 유기하거나 혹은 수숭한 모습을 목격하신 분이 계신다면 동물권행동 카라 측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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