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4m에 몸무게 22톤 달하는 거대 향유고래 뱃속에서 나온 '100kg 쓰레기 더미'

애니멀플래닛팀
2020.03.06 08:33:11

애니멀플래닛facebook_@Strandings


"플라스틱 컵, 장갑, 가방, 튜브, 그물, 기타 플라스틱 제품들…"


놀랍게도 이 모든 것들이 죽은 거대 향유고래 뱃속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제도의 러스켄타이어 해변에서 발견된 죽은 수컷 향우고래 위에서 나온 쓰레기 종류들입니다.


무게만 무려 100kg에 달한다는 이들 쓰레기 양이 정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녀석은 이토록 많은 쓰레기들을 먹어치웠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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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해변 해양동물 대응계획(Scottish Marine Animal Strandings Scheme) 측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향우고래 위에서 나온 거대한 양의 쓰레기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죽은 채 발견된 수컷 향우고래의 배를 칼로 가르자마자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 양은 한마디로 엄청났습니다.


물론 향우고래의 사망원인이 쓰레기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쓰레기들이 소화되지 않은 채 위에서 쏟아졌다는 점에서 고통스러웠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죽은 향우고래의 크기는 몸길이 14m에 몸무게 22톤으로 현존하는 이빨고래 중에 유일하게 거대한 고래였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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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쓰레기는 거대한 공처럼 뭉쳐 있었는데요. 그저 끔찍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인간이 사용하다가 버린 쓰레기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은데요.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가급적 플라스틱 쓰레기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로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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