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3월 3일 오전, 떨리는 목소리로 길고양이가 참혹하게 살해돼 길거리에 내다버려져 있다는 제보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제보한 회원에 따르면 현장은 한마디로 처참했고 끔찍했습니다. 심지어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장에는 도마가 같이 놓여져 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김해에서 차마 말로 설명하기 힘든 참혹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토록 끔직한 짓을 저지른 것일까.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4일 김해시에 있는 한 아파트 후문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길고양이 사체는 제보 회원이 확인한 결과 머리와 몸통 부분이 서로 각기 다른 고양이로 확인됐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훼손된 사체 절단 부분에서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는 점에서 끔찍하게 살해 당하고 방치된지 꽤 됐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인데요.
제보 회원은 동물권행동 카라 측에서 조언해준대로 증거사진 확보 후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경찰과 시청 동물보호담당 부서에 신고했습니다.
또한 사체는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보내는 등 늦은 시간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현재 김해에서 벌어진 끔찍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김해 서부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됐지만 조사 시작도 전에 동물학대 사건 경험이 많지 않아 범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카라 측은 전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동물학대는 명백한 위법 행위로 힘없는 동물들이 이렇게 잔혹한 학대로 고통받는 일이 더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길고양이들을 살해 하여 보란 듯이 사체를 유기하는 범죄가 최근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카라 측은 또 "동물권행동 카라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모아 경찰에 전달하려고 합니다"라고 서명 운동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라 측은 현장 목격자 제보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카라 측은 "3월 2일 밤에서 3월 3일 사이에 김해시 율하동에서 길고양이 사체를 유기하는 장면이나 수상한 모습을 목격하신 분의 제보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해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카라 측은 목격자를 찾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현수막 게시를 김해시청 담당부서에 요청, 이번 사건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혹시 김해시 율하동에서 길고양이 사체를 유기하거나 혹은 수숭한 모습을 목격하신 분이 계신다면 동물권행동 카라 측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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