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간다며 고양이 버리고 떠난 주인…입양됐지만 '애교' 너무 많다며 파양 당한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3.04 11:13:24

애니멀플래닛Michigan Cat Rescue


나이 들고 늙고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이유는 들어봤어도 애교가 너무 많다며 버려진 경우는 처음입니다.


여기 고양이 자크(Jacque)가 바로 애교가 많아도 너무 많아 파양된 고양이입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4년 전인 지난 2016년 고양이 자크는 버려진 집에 홀로 덩그러니 발견됐습니다. 당시 태어난지도 반년도 안된 아기 고양이 시절이었죠.


알고보니 주인이 이사하면서 아기였던 고양이 자크를 버리고 간 것이었죠. 부동산 중개인에 의해 발견된 고양이 자크는 이후 동물보호소로 옮겨지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Michigan Cat Rescue


고양이 자크는 동물보호소에서 애교 많은 고양이로 통했습니다. 툭하면 봉사자들 무릎 위에 올라가 드러누우며 사람의 체온을 느끼고는 했는데요.


사람 좋아하고 말 잘 듣는 고양이 자크는 그로부터 며칠 뒤 한 가정집에 입양됩니다. 입양자는 자신의 무릎 위에 누운 고양이 자크 모습에 심쿵 당해 입양하게 됐다고 했지만...


그도 잠시뒤 고양이 자크는 또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게 됩니다. 1년도 안돼 파양을 당한 것이죠.


파양 이유는 자꾸 자기 무릎 위에 앉으려는 고양이 자크 때문에 화를 참을 수강 벗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녀석은 그저 사람이 반갑고 좋아서 하는 것일 뿐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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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애교가 많을 뿐인데 고양이 자크는 버림을 받았고 보호소로 돌아온 다음날 며칠을 몸살 앓아 누웠죠. 그만큼 상처가 컸기 때문이리라.


사료 먹는 것도 거부하고 눈에는 눈물 자국이 맺혀 있고 털이랑 살도 빠져버린 고양이 자크. 그러나 보호소 측은 당분간 입양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입양 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거나 혹은 귀엽다는 이유로 아무 대책도 없이 입양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죠.


이사 간다며 주인한테 버림 받더니 이번에는 애교가 너무 많아서 파양 당한 고양이 자크가 부디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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