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다며 밥 달라고 자꾸 보채는 새끼 걱정돼 젖 물려 '모유 수유'하는 엄마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3.04 00:58:00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자꾸 배고프다면서 밥 달라며 보채는 새끼에게 젖 물려 모유 수유하는 엄마 코끼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잔잔한 감동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4년 전인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새끼 코끼리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엄마 코끼리의 남다른 자식 사랑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야생동물 사진 전문가 레나타 이왈드(Renata Ewald)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을 촬영하던 도중 우연히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무리에 섞여 이동 중이던 새끼 코끼리가 배고팠는지 엄마 코끼리 뒤에서 징징거렸고 보다못한 엄마 코끼리가 젖을 물리기 위해 발을 꺾어 주저앉는 듯한 자세를 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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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그가 찍은 사진 속에는 새끼 코끼리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엄마 코끼리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동시에 크게 부풀어 오른 엄마 코끼리의 가슴도 함께 공개됐죠.


사진 전문가 레나타 이왈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른 아침 코끼리 무리를 보다가 엄마 코끼리의 가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프리카 야생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런 장면을 보기는 처음"


그는 또 엄마 코끼리가 인간과 유사한 모양의 가슴을 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화들짝 놀랐음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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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타 이왈드는 "코끼리들 가슴이 앞쪽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여자 인간과 비슷할 줄 몰랐습니다"라며 "촬영하면서도 정말 놀라웠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수의사 스펜서 트로터(Spencer Trotter)에 따르면 엄마 코끼리 가슴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한쌍의 젖꼭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쪽에 가슴이 위치한 이유는 새끼에게 젖 먹이기 편하기 때문인데요. 새끼를 키우기 위한 엄마 코끼리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육상 동물이자 코가 길어서 슬프다는 코끼리의 임신 기간은 평균 21개월에서 22개월 사이로 포유동물 중 가장 길다고 합니다.


또한 한 배에 새끼 한마리만 낳기 때문에 동물원에서 새끼가 태어나면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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