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은 쓰레기가 되어 바닷가에 내다버려졌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바다표범은 그물에 걸려 목이 잘리기 일보 직전인 위험 천만한 순간이 벌어졌습니다.
3년 전인 지난 2017년 영국의 한 동물 구조단체는 콘월주의 해변을 걷다가 바위 틈에서 괴로워 바둥바둥거리고 있는 아가 바다표범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충격적이게도 아가 바다표범의 목에는 그물이 걸려 있었고 그 그물은 아가 바다표범을 옥죄고 있었죠.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순간.
서둘러 해양 생물구조대와 바다표범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한 뒤 조심스럽게 아기 바다표범에게 다가갔습니다.
아기 바다표범은 낯선 사람들이 그것도 3명이 한꺼번에 다가오자 잔뜩 겁에 질려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감을 되찾고 얌전히 치료를 받았는데요.
상태는 한마디로 말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물이 목 깊숙이 파고 들어가버린 탓에 하루 이틀 치료로는 건강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보였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치료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기 바다표범 상처 또한 하루가 다르게 아물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한번 되돌아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것들이 해양 동물들에게는 흉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제 우리 플라스틱 사용을 함께 줄여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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