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1시간도 안됐는데 하수구에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한 유기견들은 아기를 살리기 위해 앞발로 긁고 큰소리를 짖으며 사람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인도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태어난지 불과 1시간된 신생아가 하수구에 버려지는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세상에 발을 내딛은지 불과 1시간도 안돼 신생아는 친모에 의해 비닐봉지에 담겨 인적이 드문 길가 하수구에 내다버려지게 됩니다.
신생아를 구조한 것은 다름아닌 떠돌이 유기견들이었습니다. 때마침 근처를 배회하던 녀석들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하수구쪽으로 모였죠.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녀석들은 앞발로 하수구 덮개를 긁기 시작했고 신생아가 담긴 비닐봉지를 꺼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유기견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큰소리로 짖기 싲가하더니 사람들을 불러모았고 덕분에 신생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신생아는 임신 7개월 상태에서 미숙아로 태어나 심각한 두부 손상을 당해 위험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만약 유기견들이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서도 외면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현지 경찰은 하수구 유기 사건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태어난지 1시간도 안돼 하수구에 버림 받았던 신생아는 그렇게 유기견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들은 길거리를 떠돌아다녀도 머릿속엔 오직 사람 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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