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날아오는 대규모 메뚜기떼 박멸하기 위해 중국에 등장한 '10만 오리 부대'

애니멀플래닛팀
2020.03.03 08:38:21

애니멀플래닛DW & Vatican News


중국 정부가 농작물을 해치는 대규모 사막 메뚜기떼 4000억 마리를 박멸하기 위한 '10만 오리 부대'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대규모 메뚜기떼는 현재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원해 중동지역까지 초토화시켰을 정도로 피해가 큽니다.


현재는 중국과 인접한 파키스탄과 인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 정부는 메뚜기떼 박멸을 위한 '10만 오리 부대'를 이웃나라 파키스탄에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빠른 속도로 농작물을 먹어치워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사막 메뚜기떼를 대비하기 위해 '10만 오리 부대'를 내놓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CGTNOfficial


'10만 오리 부대'를 이끄는 루리즈 중국 저장성 농업과학원 선임 연구원은 "오리 한마리는 하루에 메뚜기 200마리도 넘게 잡아 먹을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오리가 메뚜기에게 있어 살충제보다 더 효과적인 생물 무기라는 설명인데요.


닭이 하루 동안 먹을 수 있는 메뚜기는 70마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메뚜기를 잡아먹도록 훈련된 오리 경우 400마리 이상까지 먹어치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CGTNOfficial


'오리 10만 부대'는 파키스탄에 보내지기 전에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시범 운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사막 메뚜기떼는 농작물과 목초지를 빠른 속도로 파괴하는 해충으로 악명이 높은데요. 최근에는 인도까지 퍼져나간 상황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메뚜기떼 규모는 25년 이래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과연 중국 정부가 준비하는 '10만 오리 부대'가 메뚜기떼를 대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