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인 지난 2017년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하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주를 강타하던 그때 강아지 한마리가 정체불명의 이것을 물고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는데요.
텍사스에 거주하는 티엘레 도켄스(Tiele Dockens)는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입에 물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허리케인으로 난장판 된 거리 현장에서 커다란 빨간색 가방으로 보이는 것을 물고 돌아다니는 강아지 모습이 찍혀져 있었죠.
도대체 강아지가 무엇을 물고 돌아다니는지 궁금했던 그녀는 가까이 다가가 강아지를 보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강아지가 입에 물고 가고 있던 빨간색 가방에는 강아지 사료로 가득차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사료 가방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직후 복구 작업이 한창이던 와중에 마치 구호물자를 옮기듯 강아지는 사료가방을 물고 다니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강아지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고도 덧붙였는데요. 강아지의 이름은 오티스(Otis)로 확인이 됐죠.
사진에 '#난민'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놓아 당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요", "강아지의 생존력 인정"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강아지 주인 살바도르 세고비아(Salvador Segovia)는 "아무리 계속 강아지 이름을 부르며 찾아 다녔지만 주변에 없었어요"라며 강아지를 찾아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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