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강아지 죽이면 5만원 드립니다"…'코로나19' 여파에 장려금 내건 중국 아파트

애니멀플래닛팀
2020.03.02 13: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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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는 반려견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가 방역을 이유로 내건 장려금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방역 명분을 이유로 목줄이 풀린 강아지를 도살하는 사람에게 장려금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고를 내건 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 등 SNS상에는 광둥성 둥관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강아지 장려금(현상금)' 공고가 담긴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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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목줄이 풀려져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면 도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만약 목줄이 풀린 강아지를 잡아다 죽이면 한마리당 최대 300위안(한화 약 5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어 있었다는데요.


목줄을 매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주민의 강아지를 함부로 죽이는 행동을 독려하는 취지의 공고문이 붙은 이유는 반려견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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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반려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재 14일간 보호 시설에 맡기도록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 아파트 단지들의 경우 대부분 집 밖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분위기인데요. 강아지들이 도대체 무슨 죄인가요.


한편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강아지를 때려 죽이는 등의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과도한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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