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쏜 총에 머리 맞고도 사람만 보면 반갑다며 긴 코로 "안녕" 인사하는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3.01 16:08:50

애니멀플래닛facebook_@AWARETrustZimbabwe


자신을 학대한 사람들을 보면 반갑다며 기다린 코로 인사하는 코끼리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4년 전인 지난 2016년 자연보호 단체인 어웨어트러스트짐바브웨(Aware Trust Zimbabwe, ATZ)는 짐바브웨 마나풀스 국립공원에 사는 총상 입은 코끼리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밀렵꾼들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코끼리가 사람들이 나타나자 반갑다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진 속 코끼리는 밀렵꾼들에게 여러번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탓에 마주칠 때마다 긴 코로 인사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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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을 맞았을 당시에도 수의사들에게 그 어떤 공격성도 띄지 않은 채 편안히 몸을 맡겼던 녀석.


코끼리를 치료한 수의사 휘태커(Whitaker)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을 좋아해 마주칠 때마다 인사해주는 녀석을 볼 때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한편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만연해 있는데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동물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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