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어다가 새하얀 눈밭 위에 회색 플라스틱 파이프에 목이 끼인 채로 떠돌아다니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수의사였던 그는 외면하지 못했고 신경 안정제가 담긴 총을 강아지를 향해 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년 전인 지난 2017년 루마니아 부쿠세슈티시에서 수의사 오비디우 로수(Ovidiu Rosu)가 플라스틱 쇠파이프에 목이 끼인 강아지를 발견한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하루는 길을 걸어가던 수의사 오비디우 로수는 목에 회색 플라스틱 파이프가 끼인 강아지가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구조를 시도했지만 강아지는 도망가기 바빳고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신경 안정제가 담긴 총을 쏴서 강아지를 잠들게 했죠.
그는 서둘러 자신의 겉옷을 밑에 깐 다음 강아지를 옮겨 그동안 괴로웠을 플라스틱 파이프를 가위로 잘라 제거해줬는데요.
이후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건강검진과 치료를 병행했다고 합니다. 정황상으로 봤을 때 전 주인이 플라스틱 파이프를 목에 끼여넣는 등의 학대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수의사인 그의 발빠른 조치 덕분에 강아지는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한 여성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하는데요.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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