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 아기 길냥이 살리려고 '7천만원짜리' 벤츠 부순 남성

애니멀플래닛팀
2020.02.27 07: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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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짜리 벤츠 차량 엔진룸에 들어간 아기 길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과감히 차를 부순 남자가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그는 고가의 벤츠 차량을 부순 것일까요.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사연은 5년 전인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만에 살고 있는 천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던 중에 우연히 사람들이 나무 위에서 온몸을 떨고 있는 고양이를 구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도 고양이 구조 작업에 합류했는데요.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를 구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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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접 나무에 올라가 고양이를 구조하려고 손을 뻗었는데요. 사람이 많이 모인 탓에 놀란 고양이는 그만 도로 옆 내천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서둘러 그는 내천에 들어가 고양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지만 놀란 고양이는 도망치기 바빴고 결국 그가 운전한 벤츠 차량 밑으로 쏘옥 숨어들어버렸는데요.


천은 벤츠 차량을 막대기로 두드리고 음식으로도 유인했지만 고양이는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필 고양이가 차량 아래쪽 부품에 그것도 엔진룸에 몸을 숨긴 탓에 그대로 운전할 경우 고양이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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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고양이 안전이 먼저라고 생각, 견인차를 불러 벤츠 차량을 정비소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난 뒤 밑판을 제거하는 해체 작업을 통해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하는데요.


당시 밑판 제거에 따른 벤츠 차량 훼손 비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7000만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차량 훼손을 기꺼이 무릅 쓴 그는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고 주인을 만날 때까지 사랑과 관심으로 따뜻하게 감싸안아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신의 벤츠 차량보다 고양이 목숨이 더 중요했던 그의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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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_@TomoNews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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