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물학대 온상지로 소문났던 부산 구포가축시장이 폐쇄 1년을 기념해 동물보호축제장으로 거듭납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7월 구포가축시장 폐쇄 1년을 기념해 부산시와 부산 북구가 공동주최하는 '2020년 동물보호 문화축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자체 대상 국비 공모에 최종 선정됐는데요.
이에 따라 부산시는 구포가축시장 폐업 1주년 기념으로 2020년 7월 3일부터 사흘간 구포가축시장 폐업 장소와 화명생태공원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2020년 동물보호 문화축제'에는 개막행사를 비롯한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27개 단위행사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로 '반려견과 함께 낙조길 걷기 대회'가 열립니다.
또한 유기견을 입양한 가족을 위한 '넝굴째 굴러온 우리 복덩이', '펫미족을 위한 반려동물 건강상담' 등 다채로운 세부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데요.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생명존중의 사회를 구현하고, 성숙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구포가축시장은 가축시장이 들어선지 무려 60년 만에 지난해 폐쇄됐습니다.
전국에서는 가축시장을 완전 폐업하는 첫번째 사례이자 민·관·정이 신뢰와 타협으로 일군 상생과 공존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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