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직감한 리트리버…매일 아빠 체취 묻은 옷에 얼굴 파묻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2.20 16:03:40

애니멀플래닛Travis Wahl


자신이 앞으로 이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감한 골든 리트리버는 아빠 체취가 묻은 옷에 얼굴을 파묻다가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3년 전인 지난 2017년 몰리(Molly)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몰리는 어렸을 때부터 주인 트래비스 와(Travis Wahl)와 함께 자랐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14살이 된 몰리. 강아지의 시간은 인간 시간보다 빨라도 너무 빨랐습니다. 언제나 함께할 줄로만 알았던 몰리가 한순간에 늙어버린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ravis Wahl


14살이 되자 몰리는 퇴행성 관절로 인해 평소 자주 오르락 내리락하던 침대 위도 올라가지 못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바닥에 누워 잤습니다.


가끔은 아빠가 입고 벗어넣은 셔츠나 바지 등 아빼 체취가 묻어있는 물건들에다가 얼굴을 파묻고 잠들기 일쑤였는데요.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몰리.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빠랑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품에 안고 자는 등 생소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죠. 마치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직감이라도 하듯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Travis Wahl


당시 트래비스 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강아지 몰리가) 이별한다는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3년이 지난 지금 아마도 몰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나라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아빠 체취가 묻은 옷에 얼굴을 파묻은 채 눈물을 그렁그렁했던 강아지 몰리야,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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