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머리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 피범벅으로 쓰러져 있던 리트리버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무지개 다리를 건너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신문 윙크뉴스(Winknews)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머리에 총을 맞은 리트리버가 발견돼 구조됐지만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고 보도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당시 제로드 솔즈베리(Jarrod Salisbur)라는 이름의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도로 위를 달리던 중 길가 한쪽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리트리버를 발견하게 됩니다.
즉시 차량을 세운 그들은 쓰러져 있는 리트리버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는데요. 리트리버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일단 강아지에게 물을 챙겨준 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곧바로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 동물보호단체도 현장에 달려왔죠.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총상을 입은 강아지 몸에서 칩을 발견, 강아지 이름이 루비(Ruby)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강아지 루비에 대한 상태를 검사한 결과 오른쪽 눈 위와 턱 아래에 총상으로 인해 구멍이 뚫렸고 다리와 위에도 오래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강아지 루비가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는 땅바닥에 말라붙은 핏자국과 푸른 색상의 나일로 끈 등이 발견돼 총상 이외에도 학대를 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안타깝게도 강아지 루비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다음날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는데요.
당국은 강아지 루비에게 총을 쏜 유력 용의자를 찾고 있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 강아지 루비.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길, 그리고 학대한 범인이 꼭 잡히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