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된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달리는 차량과 충돌해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8 13:59:02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murtigercenter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아무르 호랑이 일명 백두산 호랑이 한마리가 러시아 연해주에서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간) 연해주 크라스노아르메이스키 지역의 한 도로 위를 달리천 버스가 생후 4~5개월로 추정된 백두산 호랑이와 충돌했는데요.


이 사고로 백두산 호랑이는 버스와 충돌한 지점에서 불과 몇 m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 사망과 관련 현지 경찰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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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는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록돼 있습니다.


개체수는 560∼600마리에 불과하며 그중 90%가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연해주에서는 최근에 또 멸종위기종으로 손꼽히는 극동표범 한마리가 차량과 충돌해 다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극동표범은 비행기로 모스크바의 대형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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