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공장서 두 눈 없이 태어나 '천사' 주인 만난 덕분에 웃음 되찾은 '미소천사'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8 09:28:30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스마일리(Smiley) 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두 눈이 없이 태어난 골든 리트리버랍니다.


사실 저는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났는데요. 태어날 때부터 양쪽 눈이 없었어요. 강아지 공장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웠어요.


특히 앞이 보이지 않는 저에게는 지옥과도 다를 바 없이 끔찍했죠. 하늘이 그런 제가 불쌍하셨나봐요. 다행스럽게도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됐는데.. 사실 조금 힘들었어요.


아무도 저를 입양하겠다는 분이 없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죠. 그러다가 좋은 가족을 만나게 됐어요. 이름은 조앤 조지(Joanne George).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덕분에 저는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죠. 낯선 환경이라 처음에는 집안 구석진 곳에서 최대한 몸을 웅크린 채로 앉아 있었죠.


불안한 탓에 집안 곳곳 물건을 물어뜯기도 했고요. 식탁 밑에 숨어들어가기도 했죠. 가족들은 저를 보채지 않고 스스로 적응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듬어줬어요.


주눅들었던 저는 조금씩 밝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제 미소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잇을거라고 생각이 드셨다고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제가 사람들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저는 정식 기관에서 훈련 받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어루어 만져주는 공식 '치유견'으로 활동을 시작했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양로원과 병원 등에 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미소를 나눠줬어요. 또한 장애 때문에 상처 받던 아이들에게는 다름 또한 아름다운 것을 알려줬고요.


사람들은 저와 함께 산책을 하고, 저를 쓰다듬기도 하면서 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했죠. 앞을 보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어떤 강아지들보다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았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하지만 아픔은 찾아왔어요. 저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고통이 밀려왔고 병원에 갔더니 암이라는 선고를 받았어요. 그렇다고 남들에게 사랑을 주는 일은 포기할 수 없었기에.....


암 투병 중이던 제가 더이상 아프지 않고, 괴롭지 않게 주인은 2017년 10월 저를 안락사했습니다. 이해해요. 저도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고마워하고 있어요.


주인이 이런 말을 많이 들었대요. "저 강아지는 어떻게 보나요?"라는 질문이요. 그럴 때마다 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스마일리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세성을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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