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중국에서만 1,700명 넘는 사망자가 속출했지만 여전히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 문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인들의 야생동물을 먹는 문화가 근절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17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판매상이나 고객들이 야생동물 금지령이 해제될 경우 곧바로 다시 야생동물을 먹거나 팔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앞서 야생동물 식용문화가 '코로나19' 사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중국 당국은 야생동물 거래나 유통 등에 대해 금지하는 금지령을 내린 바 있는데요.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전국 가정이나 식당, 시장 등을 급습, 야생동물을 잡거나 판매 혹은 먹은 700명이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야생동물 유통 상인들은 고기를 냉동해뒀고 금지령이 해제되면 팔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귀한 것이기 때문에 체면을 세우기 좋다는 이유인데요.
중국 내에서는 오소리를 비롯한 대나무쥐, 사향고양이, 천산갑, 호랑이, 너구리 등이 식용으로 판매 및 유통되고 있고 야생동물 암시장 규모만 1조 7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편 야생동물 식용 문화와 관련 중국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야생동물 거래와 식용 문화를 영구히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