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자를 돌보던 20대 여성이 사자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벌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긴 미러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림포포 벨라벨라에 위치한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자를 돌보던 스완 반 와이크(Swans van Wyke)가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요.
발견 당시 사자 이빨에 물린 깊은 상처와 발톱 자국이 몸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마도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끔찍한 참사를 겪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아프리카 림포포 경찰에 따르면 평소처럼 사자를 돌보던 도중에 이와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로서 밝힐만한 정황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녀와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들은 충격과 트라우마로 휴기와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경찰은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몇 마리의 사자가 공격했는지 아직 조사 중입니다.
한편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인 등이 개인 사냥터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만 5000여개가 넘죠.
하지만 잇따라 사설 구역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숨진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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