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로 '멸종위기' 직면한 코알라…야생동물 113종 '긴급 도움' 매우 절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5 09:29:16

애니멀플래닛Koala Hospital Port Macquarie


호주 산불 사태로 멸종위기에 직면한 코알라 등을 포함한 동물 113종이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호주 정부가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통해 동물 다수와 서식지가 산불로 파괴됐다면서 113종의 동물들이 긴급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새를 비롯해 물고기, 개구리 종 뿐 아니라 코알라, 왈라비 등은 도움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동물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연구진은 호주 산불로 상당 면적의 온대림과 초지가 불에 탐에 따라 약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 동물들이 불 타 죽은 것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정부 보고서에는 다행히도 이번 호주 산불에 따른 멸종된 동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DingoResearch


하지만 보고서에 언급되는 목록상 대부분의 동물들이 호주 여름 동안 남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매머드급 산불 때문에 서식지의 최소 30%를 잃었다는 점에서 임박한 멸종 위험에 직면한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 지난 11일 공개된 예비 목록은 산불의 영향을 받은 수백종의 동물들 가운데 일부 종들의 경우 서식지 대부분이 파괴돼 '임박한 멸종 위험'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임박한 멸종 위험군에는 휴 개구리(Pugh's frog), 블루마운틴 물도마뱀, 캥거루섬 더나트 등이 포함됐는데요.


또한 멸종위기에 직면한 코알라와 스모키쥐 등 다른 동물들도 서식지 가운데 상당 부분이 파괴돼 이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긴급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호주는 지난달 야생 및 서식지 회복 그리고 동물 치료와 유해동물 통제 프로그램 등을 위해 5천만 호주달러(한화 약 396억원)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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