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기린 오줌 받아 먹고난 뒤 '묘한 표정'으로 '쩝쩝쩝' 입맛(?) 다시는 수컷 기린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4 20:35:06

애니멀플래닛youtube_@Storyful Rights Management


한 동물원에서 수컷 기린이 암컷 기린의 오줌을 받아 먹고난 뒤 묘한 표정을 지으며 입맛 다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매체 스토리풀 유튜브 채널에는 암컷 기린의 오줌을 받아 먹는 수컷 기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아프리카 동부 얼룩무늬 수컷 기린이 암컷 기린에게 다가가 목 주변을 입으로 쓰다듬는 등의 스킨십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컷 기린이 스킨십을 하고 있는 사이 암컷 기린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오줌을 누기 시작하는데요. 놀라운 건 암컷 기린이 아닌 수컷 기린의 반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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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눈앞에서 암컷 기린이 오줌을 누고 있자 수컷 기린은 목 주변 쓰다듬는 스킨십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서 암컷 기린의 오줌을 받아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줌을 핥은 수컷 기린은 목을 펴고 뭔가 묘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쩝쩝쩝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입맛을 다시는 듯해 보였다고 할까요.


도대체 수컷 기린은 왜 암컷 기린의 오줌을 받아 먹은걸까. 혹시 갈증이 났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다 수컷 기린의 계획이었습니다.


수컷 기린이 암컷 기린의 목을 쓰다듬고 오줌을 받아 먹는 모든 행위가 사실은 '짝짓기'를 하기 위한 과정의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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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컷 기린의 경우 암컷 기린과 짝짓기 행위를 통해 임신을 시키고자 할 때 암컷 기린의 목 부분을 코로 쓸어 내리는 행위로 배뇨 활동에 자극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줌을 맛보고 암컷 기린이 배란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한다고 하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번식 과정에 놀라기도 하지만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은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서 하는 것 또한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역시 동물의 세계는 파면 팔수록 신기한 또하나의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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