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러 시장 나왔다가 '우한 폐렴'에 걸릴까봐 걱정돼 '마스크' 챙겨 씌워준 할아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2 13:41:01

애니멀플래닛weibo


시장에 장 보러 나온 할아버지는 혹시나 강아지도 우한 폐렴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돼 마스코로 코와 입을 가려줬습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에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을까 걱정된 할아버지가 강아지에게 마스크를 씌워준 뒤 장을 보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사진은 광동성 장먼에서 찍힌 것으로 이날 시장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로 붐볐죠.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집에 홀로 강아지를 두고 나오기가 신경이 쓰였는지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데리고 시장에 장 보러 나오셨는데요. 다른 강아지들과 조금 달라보입니다.


애니멀플래닛weibo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퀴 달린 보드 위에 올라탄 강아지는 코와 입에 행여 바이러스가 들어가지는 않을까 틈도 없이 꽁꽁 마스크로 가려져 있었죠.


할아버지는 자신도 마스크를 쓴 것은 물론 강아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장 장 보러나오셨던 것입니다.


또한 시장을 걸어다니다가 강아지 발바닥에 바이러스가 묻는 것은 아닌지 걱정돼 바퀴 달린 보드 위에 강아지를 앉혀놓고 그렇게 끌고 다니면서 일을 보셨다고 하는데요.


행여 강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돼 마스크를 씌워주신 할아버지의 남다른 반려견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애니멀플래닛weibo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반려동물 마스크업체의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최대 300% 이상 급증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현지 시세로 반려동물 마스크 3장 가격은 49위안(한화 약 8,329원)이지만 현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