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uger Sightings
악어 한 마리가 아기 하마를 사냥감으로 노렸다가 떼로 몰려든 하마 형님들에게 혼쭐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0마리가 넘는 하마 형님들 무리에게 혼쭐난 악어는 겨우 간신히 목숨만은 건져서 쫓겨나고 말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유튜브 채널 크루거 사이팅스(Kruger Sightings)에는 3년 전인 지난 2017년 10월 30마리가 넘는 하마 무리에 둘러싸여 공격 당하고 있는 악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사실 악어는 성인 하마의 상대가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마의 경우 활동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한 악어가 주변에 있어도 개의치 않을 정도로 무심하죠.
Kruger Sightings
하지만 아기 하마나 무리 중 하나를 위협하거나 건드리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하리시 쿠마르(Harich Kumar)라는 남성은 세렝기티 국립공원을 투어 여행하던 도중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악어 한마리가 무리 안에 있는 아기 하마를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배고팠던 악어는 아기 하마를 낚아채기 위해 겁도 없이 하마 무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순간 악어의 수작을 눈치 챈 하마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악어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아기 하마를 건드리려는 사실에 분노를 표출한 것이죠.
악어는 생각지도 못한 하마떼들의 집단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하마들은 악어를 들어 올린 뒤 내팽개치는 등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Kruger Sightings
덩치 큰 하마 형님들의 활약 덕분에 아기 하마는 악어에게 잡아 먹힐 뻔한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길 수가 있었습니다. 반면 악어는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리시 쿠마르는 "악어는 두 마리의 새끼 하마를 노렸어요"라며 "하마떼가 몰려와 악어를 즉시 자신들의 구역에서 몰아내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어는 운좋게도 살아남았습니다"라며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을 직접 볼 수가 있어서 나 역시 운이 좋았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악어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영역을 침범하는 동물들에 대해서는 단단히 혼쭐을 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ouTube_@Kruger Sigh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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