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주인 그리워 묘지에 땅 파고 들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강아지가 무덤 파헤쳤던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2 08:08:32

애니멀플래닛facebook_@Tierschutzverein.Tierjammer


여기 전 세계 동물 애호가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던 사진이 있습니다. 무덤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모습.


처음에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가 죽은 주인이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에 주인이 묻힌 묘지에 땅을 파서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강아지가 무덤을 파헤치고 그 구멍 안에 들어가 있었던 이유는 주인이 그리워서, 보고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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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5년 티어재머(Tierjammer)라는 페이스북 계정에는 묘지에 땅을 파고 들어가 있던 강아지 사진 속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세르비아에 거주하는 동물 구조가 베스나 미하일스키(Vesna Mihajloski)는 우연히 셰퍼드 한마리가 공동묘지에서 무덤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죽은 주인이 그리워 무덤을 파서 들어간 줄 알았죠. 그렇게 한참 관찰하는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이유 때문에 무덤을 파놓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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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강아지는 죽은 주인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 자신이 배 아프게 낳은 새끼들에게 집을 마련주기 위해 무덤에 땅을 파고 있었던 것이죠.


그는 곧바로 강아지와 새끼들을 구조했고 SNS에 사연을 올렸습니다.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덕분에 강아지와 새끼들 모두 치료를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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