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에 한쪽 팔 기대어 누웠다가 사진 찍혔을 뿐인데 동상까지 세워진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1 09:26:35

애니멀플래닛facebook_@Anadolu Kedisi


길거리의 한 보도블록 옆에서 한쪽 발을 기대어 벤치에 겉어 앉은 것처럼 앉았을 뿐인데 우연히 사진에 찍혀 화제를 모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살던 고양이 톰블리의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인 지난 2016년 당시 고양이 톰블리는 편안하게 한쪽 발을 기대어 앉아있었죠.


마침 지나가던 한 행인이 그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신기했던 탓에 사진을 찍었고 이를 SNS에 올려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었는데요.


앞발을 기대었을 뿐인데 마치 사람처럼 기대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Anadolu Kedisi


그렇게 인기를 누리고 있을 무렵 안타깝게도 고양이 톰블리는 병명을 알 수 없는 증세로 몇 달을 앓다가 그만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고양이 톰블리를 잊지 않은 이스탄불 사람들은 톰블리가 사진 찍힌 바로 그 자리에 톰블리를 기리기 위해 톰블리와 같은 자세의 동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요.


터키 조각가 세발 샤힌이 만든 동상 제막식 때에는 실제 고양이 사료에서부터 꽃다발까지 들고와 톰블리를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고양이 톰블리 동상이 도난 당하는 일도 벌어졌지만 국민적인 분노가 일어나면서 이틀 뒤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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