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도 아직 안 자랐는데 엄마 자기가 지키겠다면서 수의사한테 머리 들이받는 아기 코뿔소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1 07:22:44

애니멀플래닛Jukin Media


"우리 엄마 괴롭히지마! 우리 엄마는 내가 지킨다!"


뿔도 아직 자라지 않았는데 엄마를 해치려는 줄 알고 자기가 지키겠다며 수의사한테 머리 들이받는 아기 코뿔소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공원에서 수의사에게 머리를 들이받으며 공격하는 아기 코뿔소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어미 코뿔소 옆에서 아기 코뿔소가 불안한 듯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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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뿔소는 엄마 코뿔소의 다친 발을 치료하고 있는 수의사를 가만히 지켜보더니 갑자기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척이나 화가 난 듯 낑낑거리며 아직 자리지도 않은 뿔로 수의사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엄마한테 손대지마라고 항의를 하듯 아기 코뿔소는 달려들었습니다.


다친 엄마 코뿔소를 치료해주고 있는 수의사 행동이 아기 코뿔소 눈에는 자기 엄마를 해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뿔도 없는데 자기가 엄마를 지키겠다며 머리를 들이받는 아기 코뿔소 모습에 수의사들은 그만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너무도 귀엽고 기특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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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의사 한 명이 흥분한 아기 코뿔소를 손으로 막는 동안 다른 수의사가 엄마 코뿔소를 소독하며 계속해서 치료를 진행했는데요.


끝까지 자기 엄마는 자기가 지키겠다며 뿔이 자라지도 않은 머리를 들이 받으며 끝까지 용감한 모습을 보인 아기 코뿔소.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감하게 달려드는 모습 정말 기특해요", "엄마가 알면 정말 자랑스러워할 듯",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치료를 무사히 마친 엄마 코뿔소와 아기 코뿔소는 야생으로 무사히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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