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심장 멈춘 도마뱀 살리려고 '심폐소생술' 실시했다가 진짜로 목숨 살린 소방관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0 16:50:48

애니멀플래닛facebook_@gordonfirestation


물에 빠져 죽어가던 도마뱀이 어느 한 소방관의 끈질근 심폐소생술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는 소방관을 향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핌블 고든소방서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에는 물에 빠진 도마뱀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어느 한 소방관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날 비번이던 그는 이웃으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도마뱀이 물에 빠져서 죽은 것 같다는 전화였습니다.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이웃집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도마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당시 도마뱀은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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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는 포기할 수가 없어 도마뱀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조막만한 몸집의 도마뱀을 살리기 위해 손가락으로 빠르게 심장을 압박했는데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지 몇분이 지났을까. 도마뱀은 좀처럼 의식을 차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은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던 소방관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몇십분이 지났을까. 잠시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도마뱀이 아주 짧게 숨을 들이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제서야 희망이 보인 소방관은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했고 끝내 도마뱀을 살릴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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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이웃 주민들은 다시 숨을 쉬는 도마뱀을 보며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살아난 도마뱀에게 '행운'이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줬는데요.


영영 깨어나지 못할 줄로만 알았던 도마뱀은 한 소방관의 끈기와 집념이 살려낸 것이었죠.


핌블 고든소방서는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웃 주민들도 무심결에 넘어갈 수도 있는 생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준 소방관을 향해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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