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로 얼굴 전부 가리고 눈 위치만 구멍 뚫어 고양이 씌워준 주인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0 15:33:22

애니멀플래닛reddit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90명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또한 4만명을 돌파하면서 전염병과 전쟁을 선언한 중국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빠르게 전 세계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행여 고양이에게 바이러스가 옮기는 것은 아닌지 마스크를 얼굴에 씌워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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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람이 쓰는 마스크에 눈 위치에 맞춰서 구멍을 뚫어놓은 마스크를 얼굴 전체에 덮어쓰고 있는 고양이가 찍혀져 있었는데요.


아마도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혹시나 감염되지는 않을까 염려돼 마스크를 씌워준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중국의 반려동물 마스크업체의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최대 300% 이상 급증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현지 시세로 반려동물 마스크 3장 가격은 49위안(한화 약 8,329원)이지만 현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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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까지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려동물을 만진 다음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동물이 갖고 있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의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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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 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난 것으로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수가 90명을 돌파해 사망자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위중한 환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추가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없어 누적 확진자수는 27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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