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앙상하게 보일 때까지 먹을 것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줄타기 훈련을 강요한 태국의 한 동물원이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 전인 지난 2018년 태국 사뭇 쁘라깐 주(Samut Prakan Province)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학대하는 현장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등뼈와 다리뼈는 물론 갈비뼈까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는 코끼리의 처참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진에 찍힌 코끼리는 암컷 코끼리로 나무 탁자 위에서 균형 잡기 훈련을 하다가 이내 금속 밧줄 위를 걷는 훈련까지 받았는데요.
앙상하게 마른 코끼리 모습은 현지를 방문한 한 익명의 방문객이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당시 동물원 측은 모든 동물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좋은 컨디션에서 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누구를 위한 쇼인지 또 누구를 위한 일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합니다.
뼈가 다 보일 때까지 못 먹고 줄타기 훈련까지 해야만 하는 코끼리. 과연 동물원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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