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코 안 놓아주는 악어한테 화나 '엉덩이'로 얼굴 깔아뭉개 응징하는 아기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9 08:55:50

애니멀플래닛Martin Nyfeler / Barcroft Media


악어에게 코를 물린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엉덩이로 깔아뭉개 응징하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지난 2010년 잠비아의 거대 코끼리와 사나운 악어가 코를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한 엄마 코끼리는 새끼를 데리고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South Luangwa National Park) 루앙와 강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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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강물에 몸을 숨기고 있던 악어가 갑자기 튀어나와 코끼리를 공격했고 단숨에 엄마 코끼리의 코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엄마 코끼리는 고통스러워 물밖으로 뛰어나와 악어를 떨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악어는 좀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육지로 올라오는 내내 악어가 엄마 코끼리의 코를 놓아주지 않자 옆에서 걱정돼 졸졸 따라가고 있던 아기 코끼리는 한가지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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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름아닌 자신의 엉덩이로 악어 얼굴을 깔아뭉개는 것이었는데요. 아기 코끼리는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자신의 엉덩이로 악어 얼굴에 눌러 앉아버린 아기 코끼리의 무게에 화들짝 놀란 악어는 그렇게 엄마 코끼리의 코를 놓고는 다시 강가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위험에 처한 엄마 코끼리를 위해 자신의 엉덩이로 악어 얼굴을 깔아뭉개는 기지를 발휘한 아기 코끼리. 정말 기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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