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죄로 경찰에 쫓겨 3시간 대치한 끝에 투신 자살하려는 주인 목숨 살려낸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8 11:07:26

애니멀플래닛twitter_@CHPSanFrancisco


5년 전인 지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해리슨 스트리트.


한 남성이 10층짜리 건물에 있는 3층 창문에 매달린 채로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뛰어내릴거야!"라고 소리치며 경찰을 위협했습니다. 몹시 흥분한 상태였던 절도범은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무려 3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를 벌입니다.


결국 경찰은 절도범을 회유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이었던 지원 병력을 부르기로 합니다. 경찰이 부른 지원 병력은 그의 유일한 가족이자 그가 키우던 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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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본 남성은 표정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를 포착한 경찰은 고양이를 이용해 다시 남성과 협상을 시작하게 되죠.


그렇게 45분이 흘렀고 마음이 진정된 남성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절도범이던 남성은 그렇게 창문에서 내려와 순순히 경찰에 체포됩니다. 3시간 이상 걸쳐 완고하게 버티던 그도 자신이 아끼는 고양이를 본 순간 마음이 누그러졌던 것입니다.


"고양이를 이용한 설득과 협상은 매우 기발했었죠. 당시 고양이의 등장은 그 남자에게 큰 충격을 줬을 겁니다. 그가 다시 제정신을 찾도록 고양이가 도와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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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된 그는 경찰차에 타기 전 고양이를 한번 더 보고 싶다고 말했고 경찰은 그에게 고양이를 잠시 안겨주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절도범은 경찰의 따뜻한 배려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양이와 작별 인사를 나눈 뒤 구치소로 향했다고 합니다.


차량 절도죄로 경찰에 쫓겼다가 덜미가 잡힐 상황에 처하자 스스로 투신하겠다며 경찰을 협박했던 남성은 고양이로 인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려왔던 이 사건.


시간이 지난 지금도 회자가 되고 있는 것은 고양이의 활약이 없었다면 아마 사건은 최악의 사태에 빠졌을지도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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