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멸종위기' 처한 천산갑, '신종 코로나' 중간숙주로 지목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7 18:03:34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왼) BBC, (오) sina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킨 중간 숙주가 중국인들이 약재로 즐겨 쓰는 '멸종위기' 천산갑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7일(현지 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은 광저우시에 있는 화난농업대학 연구발표를 인용해 '멸종위기' 처한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는데요.


화난농업대학은 1000여개의 유전자 샘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천산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 측은 "천산갑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균주(strain)의 유전자 서열은 코로나 감염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서열과 99% 유사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nextshark


천산갑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지방에서 서식하는 천산갑은 야행성 동물로 매우 희귀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는 천산갑의 비늘과 고기가 고급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천산갑 고기는 정력에 좋은 일명 정력제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앞서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팀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뱀이나 밍크가 중간 숙주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3만1,116명, 사망자는 636명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nextshark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