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반갑다며 악수 대신 '짝짓기'하는 보노보의 독특한 '19금' 친근함 표시법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7 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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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경우 만나면 반갑다며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것으로 반가움 혹은 친근함을 표시합니다.


침팬지 못지 않게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보노보(Bonobo)는 좀 다릅니다. 참고로 보노보는 인간과 DNA가 1.3%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고 하네요.


'에로 원숭이'라는 별칭답게 보노보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툭하면 교미를 한다고 합니다. 교미가 곧 친근함 혹은 호의를 표현하는 수단인 것이죠.


뿐만 아니라 먹을 것을 주고 받는 일종의 거래 행위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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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암컷 보노보가 먹이를 갖고 있는 수컷 보노보에게 다가가 교미를 한 뒤 먹이를 사이 좋게 나눠 먹는 일이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보노보의 친근함 표시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인 셈이죠.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을 뛰어넘습니다.


서로 마주보며 교미를 하는 것은 물론 양성애자 비율이 무려 90%에 달할 정도로 이성, 동성을 가리지 않고 교미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보노보 사회의 특징은 평화를 좋아한다는 것인데요. 만약 갈등이 생긴다면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그렇다면 보노보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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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약수 대신 친근함 표시 수단으로 교미를하는 것처럼 보노보는 교미를 통해 화해를 한다고 합니다. 그건 동성끼리도 마찬가지라는군요.


예를 들어 눈앞에 먹을 것을 두고 서로 갈등하고 싸운다면 먼저 교미를 합니다. 대립 상황이 누그러지면 뒤 서로 먹을 것을 사이좋게 나눠 먹는 방식으로 화해를 풀어가는 것이죠.


동물 세계에서 보통 교미는 번식의 수단으로 여겨졌다면 보노보에게는 친근함 표시이자 문제 해결하는 수단임을 알 수가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보노보는 수시로 교미를 즐기는 특성 때문에 누가 아이 아빠인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해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는 점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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