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수도 있는데 입마개를 하지 않는다? 그 개 키울 수 없다"…일침 날린 '개훌륭' 강형욱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5 10:47:54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강아지 훈련사 강형욱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유기견 희망이가 불쌍해 동정으로 대하는 보호자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는 럭키와 희망이의 집을 관찰했습니다.


보호자는 "희망이는 임시 보호로 데리고 왔는데, 처음 본 사람에게 너무 공격적입니다"라고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는데요.


낯선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심한 희망이는 군부대에서 군인 2명을 물고 보호소로 간 유기견이었습니다. 5개월간 입양이나 임시 문의가 없어 지금의 보호자가 임시 보호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보호자는 희망이와의 첫 만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처음엔 굉장히 순했어요. 집에 가는 길에 병원을 들르려고 목줄을 채우려고 하자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희망이 훈련을 위해서는 입마개가 당연 필수였습니다. 산책을 나갈 경우 자칫 잘못했다가 사람들을 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누군가를 물 수 있는데 입마개를 하지 않는다면 그 개를 키울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 희망이를 키우면 안돼요. 보호자의 감정과 상관없으며 보호자가 개를 키우고 싶은 욕구보다 이웃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입마개를 한 희망이는 낯선 착용감 때문에 입마개를 벗으려 했는데요. 결국 희망이는 강하게 입마개 착용을 거부했고 강형욱은 안전 문제로 입마개를 뺐습니다.


이후 입마개 없이 훈련이 시작됐는데요. 보호자는 희망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희망이가 보호소에 4~5개월 있었는데, 임시보호, 입양 문의가 전혀 없었다고 해요. 저 때문에 중성화수술을 하고 왔는데, 미안해요.."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강형욱은 "보호소의 개들이 다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라며 "동정으로 개를 반려하는 건 좋지 않아요. 제대로 보호하려면 애정을 끊어야 합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강형욱은 "진짜 가족이 필요했던 거다. 보호자도 알 겁니다"라며 "희망이는 저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희망이도 최선을 다해 적응하고 있던 거였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Naver TV_@개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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