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腾讯, (오) Business Insider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은 현재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된 상황입니다.
봉쇄 직전 우한을 빠져 나간 인원은 약 500만명. 이들은 현재 집을 눈앞에 두고도 도시에 들어갈 수 없는데요.
봉쇄령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집에 두고 온 반려동물들을 걱정하는 글들이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에 도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 기간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우한에 대한 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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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 약 6000만명은 오도가도 못하고 격리 신세에 놓였는데요.
봉쇄되기 이전에 우한을 빠져 나온 사람들 가운데 집에 두고온 강아지와 고양이를 걱정하는 글을 웨이보 등에 도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을 구해주세요(武汉家中滞留宠物救援)' 해시태그가 검색 3위에 오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한 누리꾼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웨이보를 통해 "내 고양이에게 먹이 좀 챙겨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youtube_@CBS This Morning
몇시간이 지났을까. 누리꾼은 또 "반려묘 마오마오의 먹이를 챙겨주겠다는 젊은 남성을 구했습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우한에 두고 온 반려동물을 도와달라는 호소글들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챗앱인 QQ에는 우한 반려동물에 먹이를 챙겨줄 지원자 조직을 구성한다는 글에 약 2000명 이상이 참여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살아있는 반려동물에게도 전염된다는 잘못된 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들이 반려동물 반입을 막거나 떨어뜨려 죽이는 등의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AsiaWire / The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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