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돼 사망한 숫자가 361명에 달하면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습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기준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만 7,205명이며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하루 사이 57명이 숨지는 등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상황인데요. 실제 중국 전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829명, 사망자는 57명이 늘었습니다.
한편 정부가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제한적으로 막는 조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2주 이내에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4일 0시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마스크 구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본사를 두고 있는 판매업자 저우텐샤오의 반려견 마스크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미국 반려견 마스크업체 K9 마스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반려견 마스크 매출이 300% 급증했다고 밝혔죠.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G마켓에 따르면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반려동물 바스크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33%나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장균,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 때문에 반려동물과 접촉한 뒤에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것이 바람직하고 손 씻기 생활화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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