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와중에…" 닭발 입에 집어넣고 우물우물 퉤퉤하며 뼈 발라내는 태국 노동자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2 16:12:20

애니멀플래닛facebook_@newsnongkhaionline


※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야생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닭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태국 북동부 농카이주의 한 매체인 농카이온라인뉴스에 따르면 한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입으로 생닭 다리와 닭발을 발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입으로 생닭 다리와 닭발에서 뼈를 발라내 뱉어내고는 고기만 바구니에 담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혀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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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영상이 공유되자 현지에서는 논란이 일어났고 결국 농카이주 보건 관계자들이 공장을 찾아갔다고 하는데요.


공장주는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것과 관련해 사람의 입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펜치를 사용했지만 모두 망가져 아무도 도구를 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보건 당국은 공장주에게 근로자들이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대신 펜치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별도의 고소 고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역 보건소의 한 치과의사는 입을 이용해 생닭을 물어뜯는 행위는 잇몸 질환, 충치, 헤르페스, 독감 등은 물론 침에 의해 호흡기와 소화기 계통에 박테리아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치과의사 왓차라퐁 홈웃티웡은 또 "A형 간염, B형 간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다른 사람에게 전이돼 전파된다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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