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에 304명 사망한 중국에서 이번엔 치명적인 '조류인플루엔자'도 발병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2 13:24:05

애니멀플래닛(왼) Business Insider, (오) 新华社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이번에는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바로 아래 지역인 후난성에서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된 곳으로 보고된 지역은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양시 솽칭구의 한 농장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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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 당국이 발병 이후 1만 7,828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킨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 당국은 우한 폐렴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병함에 따라 비상이 켜진 상황입니다.


SCMP는 이번에 발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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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염도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 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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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590명, 사망자 45명 늘어난 것인데요. 중증환자가 많은 만큼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200만명이 넘는 군 인력을 방역 현장에 투입하는 등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병함에 따라 중국 당국의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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