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여권 '갈기갈기' 찢어버린 강아지 덕분에 中 '우한 여행' 취소돼 감염위기 피한 가족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2 12:45:23

애니멀플래닛facebook_@kimi0611


자기만 집에 홀로 두고 주인이 여행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아지가 배신감에 그만 여권을 갈기갈기 찢어놓아 주인을 당황하게 만든 사연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알고보니 주인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여권을 갈기갈기 물어뜯고 찢어놓은 덕분에 가족들이 우한 여행을 취소해야만 했는데 강아지의 의도치 않은 행동 덕분에 가족들은 우한 폐렴에 감염될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에 살고 있는 리여사(刘女士)는 사실 가족들과 여행을 위해 출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 가방을 챙기기 위해 여권을 잠시 꺼내놓았던 그녀는 그게 화근이 될 줄 몰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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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침대 위에 자신의 여권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고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여권 상태를 확인한 그녀는 멘붕에 빠지고 말았죠.


침대 위에 놓여져 있던 여권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것은 물론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키우는 강아지 키미(Kimi)가 자기만 두고 여행간다는 사실에 심술나 찢어놓았던 것이었습니다.


화난 그녀는 강아지 키미를 혼냈지만 녀석은 오히려 주인을 째려볼 뿐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는데요.


자기만 집에 홀로 두고 여행 간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아니면 배신감이 들었는지 아무리 그녀가 혼내도 강아지 키미는 자신이 오히려 화났다며 으르렁 거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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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아지 키미가 여권을 찢어놓은 것이 그녀와 가족들에게 위기를 모면한 계가가 될 줄은 몰랐죠. 당시 우한 폐렴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이었고 그때 그녀와 가족들은 우한으로 여행 갈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만약 강아지 키미가 여권을 찢어놓지 않았더라면 가족들은 예정대로 여행을 떠났을테고 그러면 자칫 잘못해 우한 폐렴에 감염될 수도 있는 순간이었죠.


강아지 키미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가족들은 다행히 우한 여행을 취소해야만 했고 덕분에 우한 폐렴에 감염될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리여사는 말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놀라워요. 만약에 강아지 키미가 여권을 찢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여행을 사전에 망쳐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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