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휘두른 강도한테서 주인 구하려고 온몸 던졌다가 머리에 칼 박힌 강아지 살려낸 의료진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2 12:24:54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강도가 휘두른 흉기로부터 주인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가 머리에 칼이 박힌 강아지를 살려낸 의료진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머리에 칼이 박히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는데도 오로지 주인의 안전만을 생각했던 강아지와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강아지를 살려낸 의료진.


위기상황에서도 끝까지 주인을 지킨 강아지 듀크(Duke)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지난해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인을 지키려다가 칼에 맞은 강아지 듀크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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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듀크는 케이프타운에서 자신의 주인인 지노 웬셀(Gino Wensel) 씨와 함께 산책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흉기를 든 강도가 갑자기 이들에게 다가와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죠. 위기를 감지한 강아지 듀크는 본능적으로 주인을 지켜내기 위해 강도에 맞섰습니다.


듀크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더니 강도에게 으르렁거리며 망설임 없이 달려들어가 물었습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강도는 듀크에게 힘껏 흉기를 휘둘렀고 흉기는 듀크의 머리 한가운데 박히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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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던 듀크는 강도가 달아나자 임무수행을 다했다는 듯이 의식을 잃고 그 자리에 풀썩하고 쓰러졌는데요.


주인 지노 웬셀은 곧바로 듀크를 품에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머리에 박힌 칼은 7cm 정도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박힌 칼은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하늘이 도와 운이 좋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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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제네타 스토이노바(Zheneta Stoynova) 박사는 즉시 강아지 듀크에 대한 수술을 실시했고 칼을 머리에서 안전하게 뽑아낸 뒤 깊은 상처를 봉합했습니다.


놀랍게도 듀크는 하룻밤 사이에 건강을 회복했고 그렇게 사랑하는 주인 품안에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강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온몸으로 뛰어돈 강아지 듀크에게 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주인이 돼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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