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밀렵꾼에 의해 얼굴 잘려 나간 채 죽은 친구보며 눈물 흘리는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1 13:57:51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코끼리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가족들과의 유대감도 매우 높은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력은 동물 중 가장 좋은 편에 속하는 코끼리는 눈앞에서 목격한 가족의 죽음은 코끼리에게 큰 충격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여기 밀렵꾼에 의해 잔인하고 얼굴이 잘려나간 채 죽은 친구를 보고 일어나보라며 눈물을 그렁그렁 흘리는 코끼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진은 '코끼리 죽이기 1부 5분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을 통해 아프리카 밀렵꾼에 의해 희생당하는 코끼리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재조명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이날 상아를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코끼리들의 실상을 고스란하 보여줘 큰 충격을 안겼죠.


밀렵꾼들은 조금이라도 상아를 더 얻어내기 위해 코끼리의 얼굴을 통째로 잘라갔고 급기야 자신들이 발각되지 않기 위해 죽은 코끼리 사체를 숨겨놓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이밖에도 밀렵꾼들은 죽은 코끼리의 피부를 잘라 벗겨내고 그 안에 독을 넣어 독수리 때문에 자신들의 위치가 탄로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잔임함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친구, 가족, 연인, 동생이었을 코끼리를 잃은 코끼리 무리. '휴머니멀' 제작진의 카메라에는 죽은 코끼리 사체 옆으로 다가와 제발 일어나보라며 깨우는 코끼리 모습이 담겨졌는데요.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녀석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습니다. 친구의 죽음을 기억하는 코끼리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한 것이었습니다.


코끼리는 인간들이 자신들에게 한 짓을 평생 기억한다고 합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가져간다는 기억. 여러분은 코끼리 사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다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사네는 전체 아프리카 코끼리 가운데 3분의 1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츠와나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코끼리 포획 금지 정책을 해제하고 사냥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Naver TV_@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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